모든 식물의 세포는 호흡을 한다.
호흡을 해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호흡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전자를 조절하면서 이동시켜 에너지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전자가 중요하다.
전자가 광합성을 통하여 세포속에서 이동을 할 때 양성자들이 막의 사이를 통해 확산되어 나오게 된다.
잠시 뿌리로 가보자.
식물은 뿌리로 물,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을 흡수한다.
뿌리는 이런 무기물의 금속 양이온을 흡수하면서, 아까 광합성으로 발생되었던 양성자를 밖으로 방출한다.
이렇게 뿌리를 통해 교환이 활발하게 일어날수록 식물들이 잘 자란다. 바로 비옥한 토양인 것이다.
그런데 뿌리가 방출하는 양성자가 많아지게 되면 흙이 산성화된다. 산성화된 땅에서는 식물을 잘 재배할 수 없다.
산에서 밭농사가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산에서 나무는 잘 자란다. 그 이유는 나무의 뿌리에는 균류가 공생하기 때문이다.
균류는 광합성을 하지 않고 다른 생물에게서 영양분을 얻는다. 소나무 아래에 사는 송이버섯이 대표적이다.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에서 포도당을 흡수한 뒤에 이 포도당을 개미산과 호박산으로 바꾼다. 이 산성물질은 바위를 분해해서 바위 속의 인산과 질산화합물이 흙으로 나오게 해 이 무기물들을 나무 뿌리가 다시 흡수할 수 있게 해준다.
박문호 <빅히스토리공부>의 일부 내용을 읽고 정리하였습니다.